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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망우동 홍이네 분식 옛날 떡볶이 맛집

망우동 홍이네 떡볶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 떡볶이. 저도 가끔 프랜차이즈 떡볶이가 아닌 옛날 학교 앞에서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가 그리운데요, 서울 망우동에는 아직도 학교 앞 분식집이 남아있어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녀와 보았습니다. 학창 시절 추억이 서려있는 망우동 홍이네 옛날 떡볶이는 예전 느낌 그대로 변하지 않고 아직도 그 자리에서 성인이 된 우리들을 기다려 주고 있네요.

 

위치는 망우동 금란교회 주변에 있습니다. 저도 차량을 가지고 갔었는데 금란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홍이네 떡볶이로 이동을 했습니다. 학교 주변 떡볶이 분식집답게 들어가는 골목이 굉장히 좁고 운전이 어려우니 운전에 유의해 주세요.

 

주      소 : 서울 중랑구 망우로 73길 26

전화번호 : 02-439-5831

영업시간 : 매일 09:30~21:00

휴 무 일 : 명절 휴무. 둘째 주 화요일 휴무

 

홍이네 떡볶이를 찾아서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곳이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옛날 느낌 물씬 나는 빨간색의 인테리어로 추억의 분식집이 멀리서부터 눈에 띄거든요. 분식집 정면에는 포장을 할 수 있게 모든 메뉴가 붙어있고 저 작은 문을 통해서 포장 주문도 할 수 있습니다.

홍이네 떡볶이의 내부도 정감있는 옛날 분식집 느낌 그대로네요. 저는 목요일 오후 5시 30분쯤 방문을 했는데 손님은 저 말고 다른 두 테이블 정도 있었던 거 같네요. 그래서 사진 찍기가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홍이네 옛날 떡볶이 메뉴입니다. 떡볶이, 만두, 김말이 등 여느 분식집과 메뉴는 다르지 않지만 밀가루떡, 오뎅, 김말이 튀김, 잡채와 야채가 들어간 군만두 튀김, 삶은 계란 등을 넣어 떡볶이 국물에 무쳐 먹는 골고루 메뉴가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저는 2인 메뉴를 어떻게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골고루 쓰리, 김말이, 계란, 순대, 캔 음료수 이렇게 시켰습니다. 옛날 떡볶이 국물에 삶은 계란을 으깨 먹는 맛은 아주 별미이니 꼭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주문을 하고 실내를 한 번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1층은 조리공간과 테이블 8~10개 정도 있었고, 계단으로 연결된 반층 정도 높은 곳에도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어서 많은 인원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사람이 붐빌 때 가지는 않았지만, 주말이나 사람이 많을 때도 오랜 시간 기다릴 일은 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요리를 준비해 주시는 이모님들이 계시네요. 다른 블로그에서는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저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요 바쁠 실 때 있었던 작은 해프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네요. 테이블마다 대부분 접시가 두 개씩 있는 걸로 봐서는 골고루 투를 1인 1떡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 골고루 투에 사이드를 시켜서 조금 적어서 이번에는 골고루 쓰리에 김말이, 계란, 순대까지 시켜서 아주 든든히 먹고 왔습니다.

오른쪽 접시가 골고루 쓰리로 옛날만두1, 만두1, 떡오뎅, 김말이 구성이고, 왼쪽 접시가 사이드로 시킨 김말이와 계란입니다. 떡볶이 국물에 같이 드릴까요라고 물으셔서 당연히 예쓰 했습니다. 단무지는 셀프로 더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순대까지 나온 완전체 메뉴입니다. 저는 처음 먹었을 때는 후추향이 조금 센 느낌이 들었는데 먹다 보니 그게 또 매력이더라고요. 살짝 매운 느낌도 들고 떡볶이에 후추향이 어우러져 아주 맛있었습니다.

홍이네 떡볶이는 국물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죠. 만두나 김말이 등을 섞어서 주는 메뉴이기 때문에 국물에 버무려 먹을 수 있는 국물 떡볶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포크로 하나씩 찍어 먹었는데 먹다 보면 본격적으로 숟가락을 들고 계란을 부수고 김말이를 잘라서 국물과 함께 떠먹게 되었습니다. 먹는데 집중해서 저 국물을 거의 다 먹었던 것 같네요. 그 정도로 국물과 같이 먹는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도 떡볶이 가게가 많이 있긴 하지만 거의 다 프랜차이즈라 옛날 떡볶이 느낌이랑은 좀 거리가 멀더라고요. 요즘은 워낙 맛있는 떡볶이와 다양한 메뉴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게 많기는 하지만 가끔 추억의 옛날 떡볶이가 떠오르는 날이면 망우동 홍이네 떡볶이가 생각이 납니다. 학창 시절 생각하며 한 번씩 방문할 것 같은 망우동 홍이네 떡볶이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