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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르노삼성 XM3 시승기(feat.시동꺼짐 결함)

지난 주말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갖춘 르노삼성의 XM3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XM3는 국산 소형 SUV 최초의 쿠페형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후 3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판매를 이어오며 부진했던 르노삼성 실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차량입니다. 


XM3 시승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대리점을 선택하시면 담당 영업 직원이 빠르게 연락을 드릴 겁니다.


처음 대리점에서 르노삼성의 XM3를 마주했을 때는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광고나 도로 위를 달리는 XM3를 봤을 때는 작고 아담한 느낌이었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높은 차체의 당당함과 역동적인 느낌이 많았습니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컨셉이 조화를 잘 이룬 것 같습니다.


대리점에 전시된 차량과 제가 시승한 차량은 XM3 TCe 260(가솔린) RE Signature 모델입니다.


C자형 LED 주간 주행 등은 정교한 라이트 시그니처로 개성이 넘치네요. 옆면은 다이내믹하고 실루엣이 강조된 고급스러운 크롬 장식을 더했고, 입체적인 3D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XM3는 SUV 다운 높은 지상고와 시트 높이로 탁 트인 시야뿐만 아니라 승하차의 편리함도 제공해 주었고, 실제로 승하차 시 승용차에 비해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차체가 높았습니다.



뒷자리를 다 눕힌 상태의 트렁크 모습인데요, XM3는 동급 최고의 트렁크 용량(513L)을 자랑하기 때문에 쉽게 넓히고 편하게 쓸 수 있어 여행이나 캠핑,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생각됩니다.


더블 트렁크 플로어로 간단한 장보기, 집 근처 운동 등 짐이 적을 때는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트렁크 입구와 평평하게 두고, 여행용 캐리어,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을 실어야 할 때는 플로어를 하단으로 내려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직경 690mm 대구경 타이어와 18" 다이아몬드 컷팅 투톤 알로이 휠이 장착되었습니다.



르노삼성 XM3의 실내 모습입니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자 중심의 혁신적인 스타일링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9.3"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 중에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아이폰 / 안드로이드 폰과 미러링 기능이 제공되므로 휴대폰과 연결해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XM3는 에어 퀄리티 센서와 컴바인드 필터로 자동으로 김서림을 방지하고 유해가스, 미세먼지 및 나쁜 냄새 등을 차단해 진정한 오토 에어컨을 구현하고 있다고 하네요. 


에어컨 컨트롤러 아래는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된 넉넉한 센터 수납 공간도 있습니다.




XM3로 대리점 주변을 시승하면서 에코모드와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서 달려보았습니다. 에코모드에서는 부드러운 스티어링이 스포츠 모드에서는 무게감있고 역동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행 중에 엔진음은 적당한 수준으로 들렸으며, 80~90Km/h로 가속했을 때는 어느정도 풍절음도 들렸습니다. 기어 변속시 약간의 꿀렁임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지만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별로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첫 느낌은 쿠페형 SUV로 아주 신선했고 높은 차체로 상당히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부드러움을 한 번에 담으려고 했던 만큼, 반대로 그만큼의100%를 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도 느껴졌던 시승이었습니다.



최근 XM3 결함과 관련해서 시동 꺼짐에 관한 많은 뉴스가 나왔는데요, 르노삼성 측에서는 시동 꺼짐 현상을 겪은 고객에게 무상으로 견인, 수리, 렌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이후에 출시된 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